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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16일 포털사이트에는 '길라임'과 지난 2010년 방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다투고 있다. 길라임은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하지원의 극중 이름. 15일 JTBC '뉴스룸'이 단독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확인돼 즉각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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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길라임'과 '시크릿 가든'에 대해서는, "어제 보도에 이어 오전부터 크게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며, 대통령이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을 썼다는 말에 '드라마의 위력이 이렇구나'라는 새삼스러운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나 역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훌륭한 드라마와 그 주인공의 예쁜 이름이 '좋은 일'에서 회자되었으면 하는 씁쓸함도 있었다"고 전했다.
전 이사장의 말에 따르면 두 드라마와 최순실 사태와의 연관성은 예지력이나 음모론까지 거론할 문제라기보다 헤프닝에 가깝다. 하지만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초유의 사태가 급기야 안방 극장까지 투영되어 연결고리가 생겨버린 것은, 지친 대중에게 또 하나의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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