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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시도 때도 없이 촌스럽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증을 가진 비호감 양미숙. 겨털까지 사랑해줄 남자를 원하는 희진. 배우 공효진의 극한 변신은 '미쓰 홍당무'(08, 이경미 감독) '러브픽션'(12, 전계수 감독)으로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더는 망가질 수도, 더는 파격적일 수도 없을 줄 알았던 공효진의 극한변신이 겨울 스크린에 다시 한 번 펼쳐졌다. 이번 변신도 일당백을 해내고만, 만인의 '공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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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지선을 대신해 헌신적으로 그의 딸 다은을 돌본 보모 한매를 연기한 공효진은 손질되지 않은 긴머리, 창백한 얼굴을 뒤덮은 점 등 수수하다 못해 촌스럽기까지 한 외형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물론 수준급 중국어와 어눌한 한국어 연기로 중국 변방의 여인인 한매를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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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홍당무' 양미숙, '러브픽션' 희진을 뛰어넘을 공효진의 세 번째 인생 캐릭터인 '미씽: 사라진 여자' 한매. 공효진 최고의 선택이자 탁월한 운명이었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엄지원, 공효진, 김희원,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어깨너머의 연인' '…ing'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미쓰 홍당무' '러브픽션'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