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유이, 이요원 제안 받아들였다…페르소나 될까

기사입력 2016-11-22 23:0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야성' 유이가 마침내 이요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2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는 이세진(유이)을 자신의 페르소나로 키워내려는 서이경(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진은 서이경의 제안을 받고 간 호텔에서 납치를 당했다. 이세진은 손의성(전국환)이 자신을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함정에 빠뜨리려는 것을 이미 눈치챘고, 이세진을 그 자리에 보낸 것.

손의성은 서이경이 납치당한 줄 알고 마음 놓고 있었지만, 서이경이 총회에 나타나자 경악했다. 손의성은 되려 자기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자기 아들인 손기태(박선우)의 비리를 폭로해 살아남을 구멍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이경은 갤러리S의 한국 진출을 허락한다는 아버지의 서명이 담긴 확인서까지 갖고 있었다. 손의성은 이세진을 미끼로 협박했지만, 서이경은 "함정인 거 뻔히 알면서 보냈다. 소모품 역할은 다 했으니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할 거다"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손의성은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세진은 서이경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이경은 이세진을 살리기 위해 납치범들의 요구대로 이세진의 몸값을 직접 들고 가기로 했다. 이세진은 탈출 기회를 엿보다가 납치범들이 싸운 틈을 타 총을 쐈고, 이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빗속에 맨발로 도망치던 이세진은 서이경과 마주쳤다. 이세진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서이경은 "어땠냐. 내가 되어 본 기분이"라며 차갑게 말했다. 이세진은 "속여서 미안하다는 생각은 없냐. 기분 더럽다"고 말했지만, 서이경은 "계획대로는 중간에 구해내야 했는데 우리쪽에서 실수했다. 그건 인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세진은 "잠깐이라도 당신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실수였다"며 분노를 표출했고, 서이경은 "유감이다. 가능성은 충분했는데"라며 여전히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세진은 탁(정해인)으로부터 서이경이 자신을 구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지만, 자신의 처지에 대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반면 서이경은 당돌한 이세진을 떠올리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이세진은 낮에는 주차 도우미,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바쁘게 지냈다. 서이경은 이세진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세진은 받은 옷을 돌려주기 위해 서이경의 집을 찾았고, 서이경은 회사에 정식 채용하겠다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그러나 이세진은 거절했고, 서이경은 이세진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언급했다. 서이경은 "난 기회를 주는 거다. 다른 사람 흉내 따위 집어치우고 진짜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세진은 "돈이면 다 되는 줄 알고 사람 우습게 본다"며 "그냥 주제 파악하면서 가난하게 살겠다"며 돌아섰다.


서이경은 "죽을 자리에 끌려가면서도 자기 힘으로 도망쳐 나올 능력, 그런 본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계획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면 잠긴 문이 많을 거다. 그 아이 잘 깎아서 만능키로 만들 거다. 욕심에 한번 불이 붙으면 여간해서 그 불씨는 안 꺼진다"며 이세진이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자신을 드러냈다.

돈이 급한 이세진은 서이경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 그러나 서이경은 "내가 필요한 건 쓸만한 부하다. 담보도 없는 채무자가 아니다"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세진은 손마리(이호정)의 차를 대리운전 하다가 실수로 손마리를 쳤고, 폭행죄로 경찰서에 끌려갔다. 합의금을 물어줄 수 없었던 이세진은 손마리를 찾아갔고, 눈물을 참으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 순간 서이경이 나타나 "우리 회사 직원이다. 사소한 시비 같은데 이만 끝내자"며 상황을 정리했다.

밖으로 나온 이세진은 "가난이 죄냐. 없이 태어난 게 내 잘못이냐"며 울먹였지만, 서이경은 "가난하면 죄다.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속는 건 너 하나뿐 약하니까 밟히는 거고 없으니까 당하는 거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세진은 "대표님도 똑같은 거 아니냐. 가진 거 없고 기댈 데 없는 흙수저니까 대표님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어서 날 고른 거 아니냐"며 반항했고, 서이경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널 만들어서 철저하게 널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진은 "진짜로 날 만들어줄 수 있냐. 대표님처럼"이라며 말해 서이경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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