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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신예 양세종이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술실로 들어간 인범은 아주 능수능란하게 수술의 방향을 잡고 수술을 이끌었다. 초반에 검증되지 않은 인범의 수술에 의구심을 품었던 서정을 비롯한 돌담병원 식구들도 인범의 실력에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그 때 수술방에 들이닥친 김사부와 마주한 인범. 김사부는 어이없는 눈빛으로 "누구냐, 너"라고 고함을 치고, 인범은 그런 김사부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또박또박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이 맡은 수술에만 몰두했다. 김사부 역시 침착하고 거침없는 인범의 실력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고, 방송 말미에는 김사부가 인범의 아버지이자 과거 악연이 있는 도윤완(최진호 분)에게 "네 아들, 내려 보내라. 내가 쓸만하게 키워줄게"라고 도발하며 인범을 돌담병원으로 내려오게 만들려고 했다. 김사부의 말 한마디에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폭발했고, 앞으로 김사부와 인범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를 모았다.
이날 양세종은 응급 환자 앞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수술을 진행하는 실력파 외과 전문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환자를 다루는 거침없는 손길에서 겉모습은 까칠하고 당돌해보여도 실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어 양세종은 자신의 라이벌인 동주와 함께 할 때는 소리 없는 신경전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불렀다. 하지만 아버지 도윤완 앞에서는 옳은 일을 하고도 뺨을 맞고, 거기에 대한 그 어떤 반항도 하지 못하는 유약한 모습으로 짠함을 유발했다. 여기에 서정과의 사이에 어떤 과거가 숨겨져 있는지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양세종은 시종일관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심리묘사를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시청자들 역시 이날 방송을 접한 후 도인범 역할을 맡은 양세종을 향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앞으로 양세종이 또 어떤 매력으로 드라마에 깨알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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