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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엄태화 감독과 배우 엄태구 형제가 충무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영화계에 색다른 활력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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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은 지금껏 볼 수 없던 신선한 스토리와 강동원-신은수의 섬세한 연기로 이미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엄태화 감독은 2012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을 수상한 단편 '숲'을 선보이며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은 독립영화 '잉투기'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올해 톱스타 강동원을 캐스팅한 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을 선보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엄태구가 엄태화 감독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인간중독'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차이나타운'과 '베테랑'을 통해 임팩트 있는 조연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올해는 '밀정'에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으로 출연해 특유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제 3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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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대표 감독과 배우로 떠오른 류승완 류승범 형제처럼 엄태화 엄태구도 한국 영화계에 존재감을 과시하는 형제가 될 수 있을까. '가려진 시간' 이후 그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