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송혜교 "송중기와 소주, 유아인과는 샴페인"

기사입력 2016-11-27 13:2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송혜교가 절친 톱스타 송중기, 유아인과의 우정과 일상을 공개한 발언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송혜교 데뷔20주년 기념 팬미팅 현장. 이날 송혜교 팬들의 함성을 한 몸에 받은 깜짝 게스트는 송중기, 유아인이었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송혜교와 함께 송송커플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송중기와 송혜교와 같은 소속사로 한솥밥을 먹는 유아인은 절친 송혜교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팬들 앞에 나섰다.

이날 송중기는 송혜교의 데뷔 20주년 팬미팅에 대해 "20주년이라니 정말 대선배님이시다"라며 유아인에게 "우리 둘이 합치면 20주년 정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마스크를 하고 등장한 송중기는 "영화 촬영중에 살짝 다쳐서 밴드를 붙여서 마스크를 했다"고 설명했고, 모자를 쓰고 다소 편안한 복장으로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친한 누나집에 놀러가는 느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송혜교는 "평소 송중기와는 소주를 자주 마시고, 유아인과는 샴페인을 즐겨 마신다"며 대세 톱스타 두 남자와의 주종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송혜교, 송중기 송송커플은'태양의 후예'OST 'Always'의 일부를 함께 불러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둘은 노래를 부르며 깊은 눈길로 서로를 응시하면서 끈끈한 케미를 선보였다. 현장의 팬들은 "두 사람 다시 작품을 찍어달라"고 외치며 송송커플의 재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송중기 유아인이 '사람 잘 챙기는 선배' 송혜교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무대를 떠나갔고, 그녀는 팬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송혜교는 "편지를 직접 써서 무대 위에서 읽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 배우로서 여자로서 정말 많은 일들이 저에게 있었습니다"라는 부분을 읽다가 복잡한 감정이 북받친듯 눈물을 흘렸다. 이에 퇴장했던 송중기가 다시 무대에 올라와 휴지를 전하며 직접 챙기는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진 편지에서 송혜교는 "행복한 일, 즐거운 일, 또 슬픈 일, 예상하고 있는 일들이 일어난 적도 있고, 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남으로 저와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습니다"라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든든한 가족과 나의 친구들,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 서로 믿고 의지하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여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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