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 첫사랑 진구 무너뜨리나…유이와 대립 (종합)

기사입력 2016-11-28 23:0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야성' 이요원이 진구를 무너뜨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28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는 박건우(진구)를 무너뜨리기 위한 서이경(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진(유이)은 서이경으로부터 첫 번째 미션을 받았다. 이세진은 탁(정해인)과 함께 미션 수행 중 궁금증을 참지 못했고, 몰래 훔쳐보다가 가득 쌓인 돈 가방을 발견한 후 서이경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의문을 품었다.

서이경은 손의성(전국환)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오해가 있었지만 우린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거다. 협회 재무이사 빈자리 내가 메워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의성은 콧방귀를 뀌었지만, 서이경은 "무척 중요하고 힘 있는 어떤 분의 심부름을 하는 거 아니냐. 그분도 나 같은 심부름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손의성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박건우(진구)와 만난 장태준(정동환)은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장태준은 "무진그룹 포기하면 안 된다. 네 아버지는 어차피 현 정권에 찍혔으니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 하나 남은 최선은 네가 무진그룹의 주인이 되는 일이다. 너의 작은 아버지는 그럴 감량이 못 된다. 널 쫓아내려고 한다던데 내가 도와주마. 그러니까 너도 날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건우는 "아버지가 평생 어르신 썰매 끌어드렸다. 대를 이을 생각 없으니 다른 길을 찾아봐라"라고 거절했다.

서이경을 눈엣가시처럼 거슬려 하던 손기태(박선우)는 탁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세진이 타고 있는 서이경의 트럭을 공격했다. 조폭들은 계속해서 이세진의 트럭을 공격했고, 이세진은 이들을 피하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가 위기를 모면했다. 이세진은 목숨 걸고 돈을 지켰지만, 서이경의 반응은 냉랭했다. 오히려 이세진에게 퇴직금을 건넸다. 그러자 이세진은 "대표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싶었다"며 "아무리 위험해도 대표님은 제 것 뺏기는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도 이 악문 거다. 절대 안 뺏기려고"라고 말했다. 서이경은 이세진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결국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계약금을 다시 건네며 "네가 가장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곳에 돈을 써라"라며 숙제를 냈다. 하지만 이세진은 제대로 숙제를 해내지 못했고,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흥청망청 돈을 물 쓰듯 쓰는 부자들을 보여줬다. 서이경은 "넌 써버리면 돈 없어지는 걸 아니까 돈 쓰는 게 무서운 거다. 가지고 있어야 안전하고, 써버리는 건 위험하다는 가난뱅이 근성이다"라며 "나처럼 되고 싶다며. 저 사람들이 부러운 거 아니냐. 네 욕심이 진짜라면 돈을 무서워하지 마라. 네가 가신 무기를 두려워하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이세진은 명품샵에서 돈을 다 썼고, 서이경에게도 팔찌를 건네며 "대표님은 이런 거 있으나 마나 한 거니까 드리는 거다. 쓸모없는 지출"이라고 강조하며 선물도 했다. 서이경은 옅은 미소를 지었고, 이어 "돈 다 썼으면 방법은 상관없으니까 일주일 안에 돈을 채워놔라"라고 숙제를 냈다.


박건우는 장태준 측에서 박무삼(이재용)을 견제할 수 있는 자료를 주변 사람들을 통해 보내며 자신을 이용하려는 걸 알았지만, 끝까지 거부했다. 이를 알게 된 박무삼은 서이경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서이경은 돈을 채워놓으라는 숙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세진에게 "돈을 만지려면 돈 있는 사람 곁으로 가라"라고 조언했다. 한껏 차려입고 유명 기업가의 결혼식장을 찾은 이세진은 그곳에서 박건우와 마주쳤다. 이세진은 박건우를 가까이 두려 했지만, 서이경은 "재벌 2세 노릴 거면 다른 남자 찾아라. 그 사람은 곧 실업자가 될 거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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