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은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한형섭(김창완)의 집을 찾은 이현우(김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우는 형섭의 집을 찾아가 정식으로 인사했다. 이웃집에 사는 현우가 찾아와 공손하게 인사하자 미옥(나문희)과 정애(김혜옥)는 반갑게 맞이하며 저녁을 대접했다. 형섭은 현우에게 가족 관계를 물었고, 현우는 "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다. 형제는 남동생이 있다"고 말했다. 집 앞에서 성준과 마주친 현우는 성준이 형섭의 막내아들이라는 사실에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현우는 자신의 집을 찾은 무겸(조선묵)과 함께 형섭의 집을 바라보며 "천천히 차근차근 부숴버릴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성준(이태환)은 오빠의 빚 때문에 회사에 끌려들어 온 동희(박은빈)를 걱정했다. 하지만 동희는 "갚아야 할 건 갚아야 하지 않냐. 비록 월급은 차압되지만 오빠 빚도 갚으니까 좋지 않냐"고 말했다. 또 동희는 "그쪽이랑 사돈인 건 절대로 들키지 않을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나도 같은 회사 다니는 게 좀 그랬지만, 이 방법밖에 없었다. 죄송하다. 목숨 걸고 비밀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동희는 비록 빚 때문에 끌려온 회사지만,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돼 기뻐했다. 그러나 첫 출근부터 동희는 회사의 온갖 잡무를 떠맡았고, 미주(이슬비)로부터도 모진 소리를 들었다. 이 모습을 본 성준은 기죽어있는 동희를 마음에 걸려 했다.
성준은 퇴근한 동희를 도서관에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에 대만에서 동희를 협박했던 빚쟁이들을 목격했다. 성준은 동희를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막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