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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고은이 다시 '새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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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여주인공으로서의 매력도 충분했다.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도깨비 김신(공유)에게 다짜고짜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며 환하게 웃는 미소에서는 김고운 특유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묻어났고, "저승사자와 눈이 마주치면 안된다며" 까치발을 들며 김신의 눈을 가려주는 모습에서는 사랑스러움이 뚝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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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하자 김고은은 자신에게 쏟아진 우려를 믿음으로 바꿨다. 원작 속 예민하고 남다른 눈썰미를 지닌 여대생 홍설의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원작에는 없던 귀여움과 풋풋함을 녹여내 현실 여대생다운 리얼리티를 살렸다. 특히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릴 때 주절주절 내뱉는 말투와 흔들리는 눈빛 등의 디테일을 살려 매사에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두 남자 캐릭터 유정(박해진), 백인호(서강준)과 어울려 최대의 케미마저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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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tvN '도깨비' '치즈인더트랩' 영화 '은교'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