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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지리산 소년' 김영근이 올해의 '슈퍼스타K'가 됐다.
김영근은 포지션의 '이 사랑'을 선곡해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으며, 이지은은 박효신의 '숨'을 선곡해 감성 충만한 무대로 마지막 경연을 환희와 감동으로 수놓았다. '스페셜 스테이지' 무대에서는 김영근과 다이나믹 듀오 개코기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줬고, 이지은은 유성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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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무대 위에서도 실감이 안 나서 말도 제대로 못 했다. 고마운 사람이 너무 많다. 부모님 생각도 나고. 같이 시청해주신 분들도 그렇고 모두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지은 : 일단 끝까지 오게 돼 너무 행복했다. 마지막 무대를 영근이랑 같이 하게 돼 의미있던 시간인 것 같다. 지나온 시간이 많이 생각나고 감사한 분도 많이 생각난다.
'슈스케'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많은데 그에 대한 생각?
김영근 : 시청률 같은 것은 잘 몰랐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과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데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지은은 "시청률 같은 것은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 있었기 때문에 노래하고 관심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정말 길거리에서 노래하고 그랬는데 '슈스케' 덕분에 큰 무대에서 노래하고, 그것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슈스케'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슈스케' 우승자가 전통적으로 'MAMA' 무대에 올라왔는데 이번엔 못 올라서 아쉽지 않나.
김영근 : 제가 갔으면... 자신감이 별로 없었을 것 같다. 제가 주변에 기가 잘 죽는다. 'MAMA' 무대 못 선 것이 오히려 속으로 다행이었던 거 같다.
서로의 스타성을 평가해 달라.
김영근 : 이지은 누나 귀엽고 말도 잘하고 예쁘니까 스타성이 있다고 본다. 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이지은 : 일단 얼굴이 잘 생겼다. 영근이 딱보면 스타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
김영근 : 그 동안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잘 하는지 못 하는지 몰랐는데, 용감한 형제가 '노래다운 노래 들었다'는 심사평 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 이번에 또 안 됐으면 차수리 하는 형 밑으로 들어가 일을 하려고 했는데,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슈스케4'부터 5전6기로 우승했는데.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다면?
김영근 : 떨어지는 것은 익숙했다. 그냥 뭐가 부족했나 생각도 많이 했다. 그냥 좋아서 계속 했던 거 같다.
'슈스케'가 계속돼야 하는 이유?
김영근 : 오디션 프로그램이 저희 같은 일반인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잖나. 노래 잘 하는 사람 엄청 많다. 근데 기회가 없고 해도 떨어지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될 것 같다.
이지은 : 제 실력이 좋아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저희도 이전에 떨어지지 않았나. 저희보다 실력 좋은데 운이 없어서 떨어진 사람들이 계속 도전하려면 이 프로그램이 유지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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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 '사랑 그렇게 보내네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좋았다. 이지은 누나랑 같이 하니까 더 좋았고, 처음 같이 하면서 어울릴까라는 생각도 했다. 근데 막상 해보니 너무 좋았다. 그래서 더 좋았고 만족스러웠다.
이지은 : 저도 '사랑 그렇게 보내네'게 기억에 남는다. 곡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고 곡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런 시간이 있었고 상대가 영근이어서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슈스케' 출신 중 가장 좋아하는 선배는? 또 닮고 싶은 사람?
김영근 : 김필 선배님을 가장 좋아한다. 처음엔 몰랐는데 '걱정말아요 그대'를 통해 알게 됐다. 너무 좋아하는 목소리였다. 또 음악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허각 선배님의 행보를 닮고 싶다.
이지은 : 저도 김필, 곽진언 선배님 팬이다. '슈스케' 끝나고 묵묵히 열심히 음악을 하는 모습이 멋지고 닮아가고 싶다.
오디션이 다 끝났는데 가장 하고 싶은 일?
김영근 :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고 싶다.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한다. 그 때문에 시간 낭비를 많이 했지만, 이번엔 시간 낭비를 좀 하고 싶다.
이지은 : 집에 가서 집밥을 먹고 편하게 지내고 싶다.
포부 한 마디.
김영근 : 앞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위로해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또 30~40년 후에 '이 노래는 김영근이지'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하고 싶다.
이지은 : 제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 제가 하고 싶은 음악과 잘 하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 말 한마디에 영향력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제 말로 노래로 감동을 주고 싶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