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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임당'이 티저 영상 30초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비밀을 담은 듯 신비로운 볼로냐의 한 고택에서 산산조각 부서지는 거울 앞에 선 이영애. 송승헌의 "사임당"이라는 절규에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은 금세 과거의 사임당(이영애 분)이 된다. 현대 복식을 한 이영애와 한복을 입은 송승헌이 서로를 아스라히 스쳐가는 듯 한 장면은 두 사람이 펼쳐낼 아련하고 로맨스가 과연 어떤 모습을 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설사 우리 가는 길이 영원히 만나지 않는 평행선이라고 해도 평생 나란히 가겠다"는 송승헌의 대사와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미인도를 앞에 두고 "왜 내 앞에 나타난 건가요"라고 묻는 이영애의 목소리는 '사임당'이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부디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오소서"라는 이영애의 간절한 목소리는 지금 우리가 조선의 천재화가 사임당의 생을 재조명해야하는 이유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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