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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세븐틴이 선택한 겨울 남자의 포인트는 핑크!
'자체제작 청량돌' 세븐틴이 돌풍을 몰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소년소년한 모습에 누나들 밤잠 설치게 만드는 남성미까지 더해서. 지난해 5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세븐틴은 자신들만의 확고한 스타일로 빠르게 가요계에 뿌리를 내려갔다. 현기증 날 정도로 청량했던 '아낀다'는 독자적인 이들만의 노래와 무대로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낀다'는 앞으로 세븐틴이 가요계에 불러올 새로운 폭풍을 예고하는 티저같은 것에 불과했다. 같은 해 9월 청량함에 소년미 넘치는 교복까지 장착하고 다시 돌아온 세븐틴은 '만세'로 또 한번 가요계를 흔들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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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븐틴이 다른 그룹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체제작돌'이라는 점이다. 세븐틴은 멤버 우지를 필두로 타이틀곡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록곡들을 직접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하고 있다. 요즘 많은 아이돌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것이 큰 차이점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진짜 차이점은 바로 퍼포먼스에 있다. 세븐틴은 호시를 중심으로 퍼포먼스까지도 직접 구상하며 만들어가고 있다. 자칫하면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는 많은 멤버수이지만, 세븐틴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뮤지컬적인 안무 구성으로 매 앨범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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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핑크지만 두 곡의 분위기가 다른 만큼 무대에서 완전히 상반되는 스타일과 그에 맞는 분위기를 자아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웃음꽃' 무대에서는 겨울에 가장 핫한 아이템인 니트를 기본 아이템으로 세븐틴만의 '따뜻한 겨울 남자'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와는 반대로 '빠른 걸음' 무대에서는 조금은 다크하고 단조적인 곡 분위기에 맞게 '핑크+버건디 컬러' 조합의 독특한 셔츠 레이어드로 치명치명한 겨울 남자 스타일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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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과 우지, 그리고 디에잇은 요즘 핫한 아이템인 터틀넥을 선택한 멤버들. 우지와 디에잇은 보라빛의 핑크 터틀넥 니트로 분위기를 더했다. 버논은 화이트 터틀넥을 선택하고 여기에 핑크 오버핏 셔츠를 레이어드한 스타일링으로 독특한 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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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핑크톤의 셔츠와 짙은 버건디 컬러 셔츠의 조합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을 풍겨 '빠른 걸음'과 잘 어울리는 무대 구성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각기 다른 스트라이트 패턴이 그려진 한 셔츠와 패턴이 없는 셔츠를 매치해 두 가지 셔츠를 레이어드했지만 조잡해 보이지 않게 스타일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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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sej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