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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뮤지션 이적이 전국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소극장 공연에 이어 이번 대극장까지 관객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 잡으며 전방위적 공연형 뮤지션으로 새로운 각인을 새겼다.
이적은 지난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울려퍼지다'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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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연이어 '그대랑' '같이 걸을까' '달팽이'을 연달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적은 "음악을 통해서 공감하고 공유하고,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아마 제 모든 노래들의 가사가 조금씩 다르게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영상과 함께 할테니 여러분 어떤 느낌인지, 여러분 마음으로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고래가 헤엄치는 바다속 심해로 사람들이 내려앉고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촛불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떨어지는 사람들을 거대한 촛불들이 받아주었다. 이적은 "'UFO'라는 노래에 담긴 '분노'를 다시 생각한다"면서 "이 노래가 분노의 노래였다는 것을 잊을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오기를 바란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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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 '울려퍼지다'로 서울, 광주, 대구, 부산에서 대극장 공연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한편, 이적은 지난해 3월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시작된 '2015 이적 소극장 콘서트-무대'로 1년간 전국 12개 도시에서 총 66회 공연을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소극장과 대극장을 오가는 국내 유일의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뮤직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