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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이용식, 배우 박혜수, 가수 천둥, 개그우먼 장도연이 편견을 깨기 위해 '복면가왕'에 도전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두 분이 가수다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다. 아티스트의 경지다"라며, "짜장면은 파바로티, 짬뽕님은 안드레아 보첼리 같았다"고 평가했다.
'짬뽕'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짜장면'의 정체는 MBC 최초 공채 개그맨 이용식이었다. 모든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치며 반겼다. "후배들이 알아봐줘서 고마웠다"는 이용식은 "몸매때문에 들킬까봐 3일동안 다이어트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번째 대결은 '여보세요와 '회전목마'다. 단아한 외모를 자랑하는 두 사람은 '태티서'의 'twinkle'을 선곡했다. 소울이 충만한 두 사람의 매력적인 보컬은 외모와 달리 반전 매력을 안겼다. 주위를 들썩이게 만드는 그루브 있는 무대는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패널 이윤석은 "'여보세요'는 박지민을, '회전목마'는 일반인 판정단들의 환호성에 여자 아이돌일 것 같다"고 추측했다.
결국 '여보세요'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자신감 넘치는 보이스를 지닌 '회전목마'의 정체는 대세배우 박혜수였다.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OST까지 섭렵하고 있는 라이징스타 박혜수는 "오래하는 걸 좋아했다. OST 위주로 쪼끔 음반을 냈다"고 이야기했다.
'엄친딸' '모범생' 이미지를 가진 박혜수는 "그래서 오늘 성대모사도 하고 춤도 추고 흥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편견을 깨고 싶었던 무대임을 밝혔다.
박혜수는 "'복면가왕' 시작할때부터 나오고 싶었다"라며, "큰 소원을 성취하고 가는 것 같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긴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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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왕'이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로봇덕후'의 정체는 그룹 엠블랙에서 솔로로 돌아온 천둥이었다. 엠블랙에서 래퍼로 활동한 천둥은 "데뷔를 급하게 했다. 보컬리스트를 꿈꾸던 연습생이었는데, 팀에 갑자기 한 명이 나가게 되서 합류한지 일주일만에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천둥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인생 제2막을 기대하게 했다.
천둥은 "가수를 하면서 처음들은 칭찬이었다"라며, "'가수를 할 보이스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가수를 시작했다. 오늘 선배님들의 말에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무매력'이라고 했다. 앞으로 매력있는 천둥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네번째 대결은 '삐삐'와 '호빵왕자'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애절함을 한층 더 깊게 만드는 두 사람의 듀엣은 고수의 분위기를 풍겼다. 가슴 먹먹한 슬픈 사랑이야기를 긴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호빵왕자'가 2라운를 진출하게 됐다. 모델, 개그우먼, 배우 등의 추측을 불러일으킨 '삐삐'의 정체는 장도연이었다. 개그맨 동료들도 눈치채지 못한 완벽한 변신이었다.
장도연은 "큰키 때문에 춤을 못 출거라는 편견때문에 정말 많이 연습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