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현빈과 유해진이 의기투합한 영화 '공조'가 베일을 벗었다.
뛰어난 신체 조건, 철저하게 훈련된 기술, 빠른 행동력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타겟을 쫓는 북한형사와 세월을 속이지 못하는 신체 조건, 타고난 입담,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느긋함으로 그를 방해하는 남한형사. 모든 것이 다른 이들의 삐걱대는 마찰음은 예측할 수 없는 앙상블을 이루며 생동감 넘치는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낸다.
|
'럭키'를 통해 유해진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697만 관객을 동원한 대세 배우 유해진은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로 돌아와 '전매특허'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유해진은 이날 '럭키'로 7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것에 대해 "영화는 열어봐야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공조'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그는 "사실 이렇게 악랄한 악역은 처음이다.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이런 악역을 너무 재미있다 생각했고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며 "즐겁게 촬영했다. 악역을 보여주기 위해 살도 빼고 운동도 했다. 또 태닝도 하며 외모적으로 변신을 보여주려고 했다. 전부터 악역을 하고 싶었고 또 준비를 많이 해왔는데 그래서 액션에 있어 크게 다치거나 아프지 않았다. 악역도 하고 선한 역도 하면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
이들이 의기투합해 좋은 호흡을 보여준 '공조'가 사상 첫 남북한 형사의 공조를 보여주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