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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성경이 논란과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남서우, 극본 양희승·김수진)가 11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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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은 180도 달랐다. 평생 역도만 알고 살아오다 처음 사랑에 빠진 스물한 살 역도선수의 생경하면서도 풋풋한 첫사랑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표현해 냈다. 첫사랑 상대 앞에서 쑥쓰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이성경의 표정에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첫사랑의 풋풋함이 그대로 녹아있었다. 역도선수 역할답게 육체적 열연도 아끼지 않았다. 커다란 타이어를 끌고 운동장을 질주하고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리며 '미스캐스팅 논란'을 말끔히 씻었다.
예쁘고 세련된 모델 출신 연기자 '이성경'이 아닌 씩씩하고 풋풋한 20살 역도 선수 '김복주'로 완벽히 변신한 이성경, 그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와 변신에 더욱더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