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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육아에 정답은 없다. '슈퍼맨'을 통해서 나름의 육아 노하우를 터득한 아빠들은 어느새 육아 고수였다.
아빠들은 육아 고수가 다 됐다. 각자의 방식까지 터득했다. 아빠 이휘재는 모두의 아빠가 됐다. 동네 아이들 12명이 갑자기 들이닥쳐도 아이들을 통솔하며 아이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숙함을 보였다. 서언과 서준은 정육점에 가서 삼겹살 반근과 목살 반근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 들렸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을 이끌고 집으로 돌진했다. "내 뒤를 따르라"며 신나게 걸어가는 모습이 동네 골목대장 영락없었다.
대박이와 병원에 간 이동국은 아이들한테 식염수 코 세척을 해주는 등 노련한 아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질 기 선생이 아니다. 기태영은 물티슈 사용을 두고 박광현과 육아 정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모르는 것 투성이던 '슈퍼맨' 아빠들이 이제는, 자신만의 육아법을 내걸고 아이를 돌보는 베테랑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두 고수들은 힘도 모았다. 초보 아빠인 동호가 아들 아셀을 돌보느라 밥도 못 먹고 진땀을 흘리자 함께 아셀을 돌봤다.
고수 아빠 덕에 아이들은 주체적인 아이로 거듭났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KBS 연예대상에 참석한 아이들은 낯도 안 가리고 아이오아이, 트와이스 누나들한테 적극적으로 안기기도 했다. 서준은 직접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 손님 맞이에 나섰다. KBS 로비에서 만난 AOA 설현과 혜정을 단번에 알아보며 이름까지 맞추는가 하면, 이경규한테 "선배니임~"이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고수가 된 아빠들의 모습은 그간 아빠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느끼게 해 가슴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휘재는 갓난 아이들을 데리고 어찌할 줄 몰라 눈물까지 흘렸는데, 이제는 본인의 아이 뿐 아니라 동네 아이들까지 능숙하게 보는 모습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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