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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불야성' 이요원, 유이, 송영규가 카메라 뒤에서 뜻밖의 꿀케미를 자랑했다.
하지만 메이킹 영상 속 이요원, 유이, 송영규의 모습에서는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해당 장면에서 이요원은 "실망하지 마. 모두 필사적으로 싸우는 거야. 우리도, 이 남자도"라는 대사를 한다. 이에 이요원은 제작진을 향해 "이 대사를 할 때 이사장님(송용규)이 옆에 계시는 거냐. 계시면 좀..."이라며 도발적 대사에 난감해 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게 서이경이지~"라고 말했고, 이요원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얼음여왕' 이경의 모습으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컷' 소리가 나자 이요원은 송영규를 향해 "이 남자"라고 한 것이 괜히 민망한 듯 눈치를 살피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영규 역시 극중에서는 이요원과 날을 세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특히 이날 송영규는 진지하게 촬영하던 중 촬영팀 조명에 머리를 박으며 뜻밖의 몸개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송영규의 모습에 빵 터진 이요원은 송영규의 어깨를 토닥였고, 유이는 송영규의 손을 잡아주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이어 촬영장 애교쟁이로 통하는 유이의 귀여운 모습에 이재동 감독은 "자기가 자기 이름을 부르진 않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장난을 쳤고, 이에 유이는 "절대요! 진짜 싫어요"라며 질색했다. 하지만 이내 유이는 스스로 자신의 본명을 부르며 "유진이가요~ 유진이 배고파요~"라고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불야성'은 세상을 가지려는 거대한 야망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경과 그런 이경을 막으려고 전쟁을 시작한 건우와 세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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