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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톱스타 커플 비(34, 정지훈)와 김태희(36)가 결국 부부의 연을 맺었다.
비와 김태희는 19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천주교 예식으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양가 가족 및 친척, 그리고 소수의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두 사람은 경건한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 시간 및 장소는 이날 오전 참석자들에게만 공지됐으며 현장에는 안성기, 박진영, 싸이, 박준형, 이하늬 등이 둘의 앞날을 축복했다.
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비가 2014년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경기도 남한산성 순교성지 성당에서 세례를 받으면서 결혼설도 불거졌다. 비신자가 가톨릭 신자와 결혼할 때 성당에서 세례를 받거나 다른 절차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 신앙심으로 사랑을 키웠던 둘이 식장을 성당으로 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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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비의 김태희에 대한 프러포즈송으로, 이 곡을 프로듀싱한 싸이는 비의 결혼 공식 발표 뒤 SNS에 "후렴을 함께 작사 하던 중 정지훈이 '가장 큰 기쁨'을 적고 어원을 말해준 게 생각나네요"라고 적었다. 비는 연인 김태희의 이름 한자 '太熙'(클 태, 빛날 희)를 '클 태'에 '기쁠 희(喜)'로 풀어 가사에 녹였다. 결국, 프러포즈송을 발표하고 초고속 웨딩을 진행한 비는 스몰웨딩 형태를 취하면서도 더 큰 화제를 낳으며 결혼에 골인한 셈이다.
2012년 광고 촬영으로 인연을 맺고 그해 말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약 5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국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연애 사실을 밝혔지만 연예병사로 군 복무 중이던 비가 공무 외출 중 김태희와 사적으로 만났다는 논란을 받았다. 당시 김태희가 비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와 김태희는 신혼여행은 떠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녀계획에 대해서도 미정이다. 김태희 소속사 측은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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