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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첫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티저 포스터는 '역적'이라고 쓰인 나무문짝을 거뜬히 찢어버리는 역사, 홍길동의 모습을 담았다. 포스터에 담긴 묵직한 기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는 홍길동의 고착화된 이미지를 깨부순다. '역적'이라고 쓰인 나무문짝을 찢으며 웃어 보이는 홍길동의 표정에서 자신을 '역적' 취급하는 썩은 권력을 향한 비웃음과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자신감이 읽힌다.
포스터 촬영장에서 윤균상은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얻은 수더분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걷어내고 세상에 없던 홍길동의 모습을 구현해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윤균상의 표정에 포토그래퍼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패랭이 모자를 쓴 날렵한 사내로 각인됐던 홍길동에 대한 유구한 심상을 답습하지 않고 성난 황소 같은, 완전하게 새로운 홍길동을 탄생시키며 드라마에 대한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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