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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정현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정현은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단속하는 경찰을 피해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신영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은석(김희찬)에게 생떼를 피우는 등 넉살 좋은 만수의 성격을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극 초반부터 시선을 끌었다.
또한 세월을 뛰어넘어 한 순간에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극장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 삶의 이유였던 신영의 부재 등 37년 만에 과거와 전혀 달라진 현재를 마주한 뒤 보여지는 심경변화 역시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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