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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수사 액션 영화 '공조'로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김성훈 감독. 그가 올해 하반기 조선판 좀비물로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창궐'은 병자호란 이후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마시는 야귀(夜鬼)가 조선에 창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밤에 나타나는 귀신을 뜻하는 야귀는 햇빛이 들지 않는 밤에 활동하며 야귀에 물린 인간들 역시 야귀로 변하는 조선판 좀비로 '부산행' 못지않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
무엇보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03, 용이 감독)로 시작 '올드보이'(03, 박찬욱 감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05, 민규동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등을 집필하며 충무로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등극한 황조윤 작가가 '창궐'의 시나리오를 완성해 기대를 더한다. 황조윤 작가는 김성훈 감독의 첫 작품인 '마이 리틀 히어로' 당시 '창궐'을 제안,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조선판 '부산행'으로 불리며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창궐'. 김성훈 감독은 '공조'가 마무리될 이달 말 본격적인 프리프로덕션에 돌입, 주·조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올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투자·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와 논의 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