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 피카소, 막스 에른스트, 잭슨 폴락,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바실리 칸딘스키...
|
"어떤 상대도 내가 원하면 하룻밤을 자고야 말았다." 지적 호기심과 함께 페기가 예술가를 움직인 동인은 성적 욕구였다. 그는 이미 50년대 발간한 자서전에서 '두 번째 남편인 에른스트 외에 많은 미술가와 동침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는데, 영화 속 인터뷰에서 자서전 리스트에 올리지 않은 이름들을 추가로 말한다. 종합하면 20세기 초 활약했던 근대 미술가들을 망라한다. 말년에 페기는 솔직한 고백 때문에 호사가들의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숱한 스캔들과 염문이 미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했음 분명하다.
상영시간은 105분, 9일부터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대학로, CGV신촌아트레온에서 상영한다. sisyph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