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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언니쓰를 뛰어 넘을 걸그룹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인석 PD는 우선 "케이블 등에서 나온 시즌제가 부러웠던 게 사실이다. '1박2일'을 오래 했었지만 이러다 누가 죽는 게 아닌가 싶었을 만큼 제작진이 많이 고생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편성에 맞추는 자체가 기적이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며 "시즌제는 프로그램 퀄리티를 유지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와 기획을 모으는 측면에서 시청자분들께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시즌제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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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요소는 바로 멤버들의 개성과 팀워크. 방송은 언니쓰의 데뷔 과정을 통해 여성 멤버들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다. 또한 녹록치 않았던 프로젝트 속에서 멤버들의 팀워크는 더욱 단단하게 무르익었다. 언니쓰에 힘입어 시즌1은 지난 6월10일 전국 7.5%, 수도권 8.8%(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 10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원조 멤버인 홍진경은 더욱 발전된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언니쓰' 시즌1이 끝나고 난 후 시즌2를 하자는 PD의 제안에 덜컥 하게 됐다"며 "시즌1 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댄서로서 변신을 약속한다. 시청자께서 그동안 봐온 홍진경의 모습이 있을 텐데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저를 보면서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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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멤버들의 의욕도 대단하다. 한채영은 "아직 춤이나 노래 모두 많이 부족하지만 혹독한 훈련을 통해 배워가고 있다"라는 각오와 함께 "꿈이 있다면 방송 말미에는 꼭 센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강예원은 '박치'라고 고백하며 "홍진경 언니보다 춤을 못 출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 첫 미션에서 꼴찌를 한 것을 인정할 수가 없다. 내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룹을 떠나 홀로서기한 공민지는 또한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 전에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거 같아서 좋다"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막내 전소미는 "앞으로 이 멤버로 절대 걸그룹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2의 탄생 배경에 언니쓰의 인기가 있었음을 무시할 수 없다보니 언니쓰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에게는 기대를 증폭시키는 후광이면서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시즌1에서 보여준 언니쓰의 팀워크와 캐릭터를 기억하고 있고, 시즌2에서 이 같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분명 이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있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 "섭외 사전 미팅 때부터 각각 출연자에 대해 의외의 면을 발견했다"꼬 말문을 열었다.
박 PD는 "첫 촬영했을 때는 한 분, 한 분의 매력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케미가 맞아들어갈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있었다"며 "김숙과 홍진경은 든든한 멤버고 배우들은 연기를 하는 직업이다보니 어떤 분들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보고 있으면 눈이 가고 관찰하게 되는 일상의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아울러 "막내 라인, 공민지 전소미 홍진영은 에너지가 넘치고 언니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다"라며 "10대부터 40대까지 다 있다. 쉽지 않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숙-홍진경-강예원-한채영-홍진영-공민지-전소미가 시즌1 못잖은 케미를 통해 언니쓰와는 또 다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