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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문희준의 고해성사는 면죄부가 될까.
이에 대해 문희준은 10일 팬카페를 통해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20주년 콘서트로 결혼 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단 한번도 팬들을 ATM기로 생각한 적 없다.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 공연조차 하기 두렵다. 감당할 수 없다. 팬들을 제일 먼저 생각했고 팬들밖에 없었고 음악을 향한 열정 또한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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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신부 소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희준은 "검소하고 웃는 모습이 예뻤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그런 모습에 반했다"며 "결혼 전 프러포즈를 정식으로 하고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1위가 요트 프러포즈였다.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율은 "오빠의 진심 어린 마음에 눈물이 났고 정말 고마웠다. 사소한 것도 잘 챙겨주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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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과 수많은 논란 속에 시작되는 결혼 생활인 만큼 문희준과 소율은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대한 다짐도 공고히 했다. 소율은 "서로 진실되게 사랑하고 존중하며 바라보겠다"고, 문희준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다투지 말고 지금처럼 평생 알콩달콩 예쁘게 살자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 4월 진지한 만남을 시작했다. 그리고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이 사회를, H.O.T 멤버였던 강타가 축가를 맡았다. 또 크레용팝 금미와 H.O.T 멤버였던 토니안이 결혼을 축복하는 축시를 낭송한다.
경사를 앞두고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 문희준이 가정의 행복과 20년 지기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