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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대통형'이 12주간의 통쾌한 풍자 개그를 마무리하며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이 외에도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국가 안전부 장관 홍현호와 구제역 확산을 막지 못한 농축산부 장관 이창호를 향한 질타도 이어져 통쾌함을 선사했다.
계속해서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장관들의 모습을 보다 못한 서태훈은 중대발표를 했다. 서태훈은"오늘 부로 우리 정부는 해산이다. 저를 비롯한 장관님들 모두 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코너 종영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4일 첫 방송된 '대통형'은 그동안 거침없는 풍자 개그로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줬다.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비롯해 대면보다 서면보고와 대포폰 사용, 세월호 7시간 등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개그 소재로 삼아 매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에는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한 정부의 현재 모습을 다루며 권한 대행의 의전 논란, 역사교과서 논란 등 시의성에 걸맞은 주제를 개그로 승화시키며 사이다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또 최순실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던 개그우먼 이수지를 비롯해 간호장교와 주사아줌마, 정유라, 정규재 등 화제의 인물들을 패러디하며 웃음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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