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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음원차트 개편이 27일 0시부터 적용된 가운데 시행 첫날부터 순위가 누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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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음원차트는 27일 자정부터 개편을 시작했다. 이 개편안은 유독 순위 상승을 위한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한 새벽 시간대를 피해 낮 시간대 발매로 유도, 대중과 팬들의 반응을 고루 살펴보자는 취지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사항 지침이 한국음악콘텐츠협회를 통해 전해지면서 진행된 것. 실시간 차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곡 발매 첫 날 차트 반영에 제한을 뒀다. 비교적 상위권 진입이 수월한 야간 시간대가 아닌, 낮12시부터 오후6시까지의 발매 음원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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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들이 0시 음원발매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다음 날이면 또 다시 팬덤의 쏠림현상, 즉 '줄세우기'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개편안에 의구심을 품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상당하다. 결국 중요한 건 팬들의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실시간 차트가 문제라는 것. '줄세우기'가 용이한 새벽시간대 발매를 제한할 게 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공정한 종합 차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 개편안은 일정 부분 차트 왜곡이 개선될 수 있다는 낙관론과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음원 유통사들은 추천제를 폐지하고 개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었던 만큼,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음원차트 개편 첫날, 시작부터 잡음이 발생했다.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가요계는 과연 음원차트 개편으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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