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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첫방③] '호감' 된 구혜선, 연기로도 인정받을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3-04 08:1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구혜선이 이번에야 말로 '배우'로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구혜선 주연의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 극본 하청옥)이 4일 첫 방송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정해당(구혜선).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그리는 작품이다.

또한 이번 작품은 구혜선의 첫 장편 주말드라마이자 KBS2 '블러드'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눈길을 끈다. 극중 구혜선이 연기하는 정해당은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무대에 서서 톱스타 유지나를 따라하는 모창가수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한여름 바닷가에 핀 해당화처럼 잘 웃는 캐릭터로 욕망과 성공을 위해서만 달리는 유지나와 대조적인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구혜선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그의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매우 상승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구혜선은 지난 해 5월 KBS '블러드'(2015)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안재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구혜선은 양가 친척들과 소박하게 식사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고 예식 비용 및 신혼여행 비용 전액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소아병동에 기부했으며 이후 tvN '신혼일기'를 통해 안재현과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내비치며 대중의 부러움을 사며 호감도를 높였다. 이에 구혜선이 이번 작품에서 구혜선이 어떤 연기력을 펼치는지에 따라 그의 배우로서의 입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은 2002년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 뿐 아니라 영화 연출, 앨범 발매, 전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정작 본업인 '연기'에 있어서는 대중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출연한 '블러드'에서 발랄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거침없는 외과의사 유리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지만 시청자와 평단으로부터 "어색하고 자의적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그가 50부작이나 되는 긴 장편 드라마에서 한껏 올라간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멋진 연기를 선보일까. 구혜선의 연기와 활약에 시청자의 시선이 쏠려있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3월 4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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