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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공조7' 은지원, '경규·명수·구라·장훈' 밀고↔당길 조종사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3-04 09:41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은지원의 어깨가 무겁다. 말년 병장과 같은 '형님'들을 모시면서 이등병과 같은 동생들을 이끌 '은상병'.

tvN 야심작, 일요 리얼 버라이어티 '공조7'이 돛을 올린다. 이경규·박명수·김구라·서장훈·은지원·이기광·권혁수 7인으로 구성된 '공조7'은 3월 3일 첫 촬영에 임하고, 이달 26일 일요일 9시 20분, '신서유기3' 후속으로 첫 방송을 확정지었다. '공조7'에 방송전부터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tvN 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주말 리얼버라이어티가 탄생했다는 점, 또한 호화로우면서도 조화롭게 구성된 7인의 멤버에 있다. 방송가에서는 이미 '이 멤버로 재미없기도 힘들다'는 평이 등장할 정도다.

반면 '모 아니면 도'라는 우려 섞인 예상도 많다. 개성 강한 대형 MC들이 제대로 융화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 그래서 '키 플레이어'는 은지원으로 꼽힌다.

은지원(1978년생)은 이경규 (1960년생), 박명수 (1970년생), 김구라 (1970년생), 서장훈 (1974년생)등 '형님'들과, 서장훈의 띠동갑인 권혁수(1986년생), 막내 이기광 (1990년생)사이에 있다. 이경규는 JTBC '한끼줍쇼' 등에서도 드러났듯, 녹화시간이 길어지는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큰 형님.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통해 리얼버라이어티에 도가 튼 인물이지만,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김구라는 스튜디오에 더 익숙한 인물인데다 서장훈과 함께 '냉소적'인 인물로 꼽힌다. 은지원은 '1박2일', '꽃놀이패'를 통해 리얼버라이어티에 잔뼈가 굵은 몸이지만, 형님들 '모시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 또한 '동생들'인 권혁수와 이기광은 야외 예능이 어색하고 '형님'들과는 나이 차 만큼이나 서먹한 관계다.


가운데 위치에서 큰 '고생'이 예상되지만, 관계자들은 그래서 더욱 '은지원 상병'을 믿는 눈치다. '형님'들에 대한 예의를 깍듯이 지키기로 유명한 은지원, 재롱도 섞어가며 비위를 맞출 적임자라는 평이다. 또한 그 이면에 대형 그룹 젝스키스를 이끈 '리더'의 모습으로 동생들도 능수능란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인물로 기대받고 있다.

과연 롱런 가능한 대형 'tvN 표' 리얼버라이어티는 안착할 수 있을까.

'공조7'은 강제로 콤비가 된 출연진들이 치열한 배틀을 통해 최고의 예능인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을 예정. 야외와 스튜디오를 오가며 방송 3사에 맞설 대형 버라이어티로, 주말 예능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다. MBC '일밤'을 거쳐, '라디오스타', '세바퀴'를 거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전성호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3월 26일 9시20분 첫 방송.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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