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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예계에 이토록 '핫' 했던 커플이 또 있었을까.
6일 연예계에서 가장 '핫'했던 공식 커플이었던 다이나믹 듀오 최자(36)와 설리(22)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의 결별 보도 직후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곧장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 컬쳐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게 됐다. 이제 함께 했던 순간들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동료이자 친구로서 서로의 미래를 응원 할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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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와 설리가 열애를 인정한 건 지갑 분실 사건 1년 후인 지난 2014년 8월이다. 한 파파라치 매체는 두 사람이 슈퍼문이 뜬 밤 남산 자동차 극장을 찾아 설리가 출연한 영화 '해적: 바다에 간 산적'을 함께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고, 해당 사진이 보도되자 양측은 1년 만에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특히 "설리와 최자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는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 인정 멘트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차례 열애설과 열애 의혹을 부인해오던 두 사람은 열애 인정 후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하기 시작했다. 특히 설리는 지난 2015년 그룹 f(x)를 탈퇴한 이후 작정이나 한 듯이 SNS에 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연예인 커플이 공개 열애 이후에도 대중에게 열애 중인 모습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설리는 SNS에 데이트 사진은 물론, 입맞춤 하는 모습, 침대에 함께 누워있는 모습 등 파격적인 사진을 연이어 공개했다. 당당히 연애와 사랑을 즐기는 설리의 모습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지만, 연애 사진과 더불어 설리가 SNS에 대중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진들까지 올리기 시작하자 그들의 연애에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네티즌이 늘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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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자는 지난 2000년 힙합 그룹 CB Mass로 가요계에 데뷔해 개코와 함께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지난 2009년 걸그룹 f(x)로 데뷔해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지난 2015년 여름 f(x)에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고 김수현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리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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