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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첫 여성히어로 솔로무비 '원더우먼'이 때아닌 '겨털' 논란에 휘말렸다. 공개된 예고편 속 말끔하게 제모를 마친 '원더우먼' 갤 가돗의 모습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쏟아진 탓이다.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최근 공개된 '원더우먼'의 공식 예고편에는 여성들의 왕국에서 태어난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의 성장과 활약상이 담겼다. 그 와중에 선명하게 드러난 배우 갤 가돗의 겨드랑이가 영화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 원더우먼이 괴력을 발휘해 길거리에 놓인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몇 초간 드러난 그녀의 겨드랑이는 털오라기 하나 없이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 눈썰미 좋은 영화팬들은 이 대목을 놓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원더우먼' 예고편 속 최고의 CG는 이토록 깨끗한 그녀의 겨드랑이" "뜨거운 논란, 나는 '원더우먼'의 겨드랑이 털이 보였으면 좋겠다. 그녀는 면도기 광고라곤 없는 여자들의 섬에서 자랐다구!"라며 각기 의견을 쏟아냈다. 심지어 갤 가돗의 겨드랑이에 수북한 겨드랑이 털을 그려넣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17년 만에 첫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에 한다는 말이라곤 다 '겨털'이라니"라는 자조도 나왔다. SNS에서 시작된 '원더우먼'의 이른바 '겨털' 논란은 며칠째 이어져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다수 매체들이 이 문제를 기사화하기까지 했다.
DC 히어로물 '원더우먼'은 아마존 왕국의 공주이자 무적의 전사인 다이애나가 원더우먼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 등장,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11월 개봉하는 또 다른 DC 슈퍼히어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도 출연한다.
앞서 '원더우먼' 갤 가돗은 여전사보다 모델을 연상시키는 가녀린 체구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심지어 상상한 것보다 가슴 사이즈가 작다는 일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코믹스 속 탄탄한 근육질 여성 캐릭터와는 동떨어졌다는 비판에 갤 가돗은 촬영을 준비하며 8kg 가까이 몸무게를 늘려 몸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원더우먼'의 제모 논란과 관련해 DC와 갤 가돗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