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현중의 정면돌파는 통할까.
김현중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그는 앞서 전 여자친구 최 모씨와의 폭행 유산 친자확인 시비로 구설에 오른 바 있어 이번 음주운전 사태는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사건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을 때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사과문을 올린 뒤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통과의례다. 하지만 김현중은 예상 외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4월 29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개최하기로 한 팬미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 다만 사과문 발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된 바가 없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이미 약속된 사안이라 팬미팅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스케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김현중은 2014년부터 최씨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양측은 서로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치열하게 대립했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김현중의 이미지는 크게 손상됐다. 그리고 그는 2015년 5월 군입대, 일종의 자숙 기간을 거쳤다. 그래서 이번 팬미팅은 3년 여간 마음 앓이를 했던 팬들과 김현중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음주 운전 사고까지 벌어지면서 팬심은 또 한번 타격을 받았다. 과연 김현중이 팬미팅을 통해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송파 경찰서는 김현중이 26일 오전 1시 55분께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김현중은 지인들과 방이동 먹자 골목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방이 삼거리까지 운전한 뒤 신호 대기 중 차를 세운 채 잠들었다 뒤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5%. 이는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한다. 김현중은 귀가 후 5시간 여가 흐른 오전 7시 10분 께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지인들과 맥주 2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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