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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의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곧 결론이 나온다.
'무한도전'은 국민이 보낸 1만건의 일자리·주거·청년·육아 관련 의견을 국민 200명, 국회의원 5인과 고민하고 의논하는 국민의원 특집을 기획했다. 7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이후 '무한도전'의 이 같은 '국민 예능'다운 아이템 선정에 또 한 번 기대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김현아 의원 측은 "정당의 대표'로 출연한 것도, 섭외 요청을 받은 것도 아니다. 도시 계획 전문가로서 출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작진 또한 "가장 많은 의견이 수집된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관련 전문가로 평소 위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연구가 많았던 국회의원들을 섭외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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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집의 제목이나 기획의도, 촬영 후기 등을 볼 때 국회의원 간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국민들이 제기한 안건에 대해 전문가로서 실현 가능 여부와 효과에 대해 토론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물론 방송 전이기에 어떤 식으로 이를 풀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자유한국당이 우려하는 의원들의 정치성은 오히려 가처분 신청 소식 이후 의식하게 된 부분도 없지 않다.
이번 특집의 제목은 '국민의원'이다. 200명의 국민의원이 주인공이며 이들이 제기한 아이디어가 바로 프로그램의 주제가 될 전망. 특집의 성격과 흐름상 정치적인 발언을 할 이유도, 혹여 그런 발언이 있더라도 제작진이 예능의 본분을 망각하고 이를 내보낼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이번 특집은 시청자들에게 국회의원의 의견을 듣려 주기 위한 자리가 아닌,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시청자가 국민의원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물론 법의 판단을 통해 판가름 나겠지만, 1만건이나 모인 국민들의 의견을 듣지 못하게 된다면 큰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