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귓속말' 권율이 모든 일의 배후였다. 박세영의 남편이었고, 낚시터의 살인범이었다.
하지만 이동준은 최수연의 함정에 철저하게 빠진 것이었다. 최수연은 "내일부터 바빠질 거다. (이)동준이 불러라"는 아버지 최일환(김갑수)에게 "그 사람, 안 온다"라고 단언했다. 최일환은 "(강)정일이 지시냐"고 좌절했지만, 최수연은 "내 마음!"이라고 답했다. 최일환은 "(강)정일이는 사람을 죽였어"라고 낮게 말했다.
알고보니 낚시터 살인사건 당시 김성식 기자를 죽인 범인은 다름아닌 강정일이었던 것. 최수연은 백상구(김뢰하)를 시켜 이동준에게 마약을 먹였다. 앞서 최수연은 "그림자를 치웠다"는 이동준에게 "해피벌스데이다.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동준의 서랍에 마약을 잔뜩 집어넣었다. 이동준은 졸지에 마약 상습복용으로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이동준은 신영주를 옭아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것은 강정일과 최수연의 손바닥에서 놀아난 결과였다. 신영주는 후배 형사를 때려눕히고 경찰서를 탈출한 상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