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추리의 여왕'이 색다른 구성과 참신한 시도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권상우는 첫 회에 방송된 조폭 소탕작전을 통해 양익준을 잡았지만, 양익준이 선임한 변호사 신현빈(정지원 역)이 나타나 형사과장에게 권상우가 어린 조폭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사진을 들이밀며 장도장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권상우는 신현빈이 양익준을 데려가기 전 잠깐의 대면시간 동안 그가 마약을 확보하지 못 하면 그의 신변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양익준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이미 마약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고 있기에 그것을 가지러 올 양익준을 현행범으로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다.
이후 권상우는 공무집행방해로 최강희를 체포하고 경찰서로 연행해가면서 다시는 자신의 눈에 띄지 말 것을 경고하고 풀어주었다.
경찰서로 돌아온 권상우는 큰 공을 세운 공로로 승진을 기대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징계성 인사였다. 권상우가 양익준의 부하를 진압하는 사진이 신문에 게재되면서 내려진 조치였다.
권상우는 형사파견사업으로 이원근(홍소장 역)이 있는 파출소로 발령 났고, 강도사건을 수사하던 중 모두가 단순강도사건으로 결론 내리려는 사건 현장에서 살인 사건임을 주장하는 최강희와 재회했다.
이번 주 방송은 1회와 2회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방식이 아니라 혼재된 구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회 첫 장면이 2회 첫 장면과 이어지고 2회 중반쯤 가서야 1회 마지막 장면과 이어졌다. 특히, 보관함씬은 1회에서는 설옥의 시각에서 2회에서는 완승의 시각에서 보여주는 참신한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 3회는 오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