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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아는형님' 전학생들이 'LTE'로 어색함을 떨쳐내는 이유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4-08 13:52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저 친구들은 서로 가족처럼 친한데, 나만 아니다. 전학생이 되어 등교한 첫 날, 교단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떨림과 그런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여러개의 눈빛들'

전학생이란 여러모로 긴장하기 마련. 그런데 게스트를 '전학생'으로 설정하는 JT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은 방송 시작 10분이 채 되기 전에 모든 어색함과 긴장을 떨쳐내 버린다.

'아는형님'을 찾는 전학생들은 가수부터 텔런트, 영화배우, 방송인 등 다양하다. 이중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연예인도 다수. 강호동을 포함한 짓궂은 멤버들이 앉은 교실로 들어서 '예능감'을 발휘해야 하는 긴장감은 베테랑 연예인에게도 상상 이상이다. 실제로 교단에서 첫 인사를 하는 출연자들은 대부분 '얼어버린' 표정으로 어색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초반부를 지나가면 이내 '제 모습'을 찾고 최상의 재미를 뽑아내는 교실. 비법은 무엇일까.

'아는형님'의 관계자는 '츤데레' 같은 멤버들의 힘을 꼽는다. 공격적인 질문과 장난기 넘치는 질문으로 전학생들을 괴롭히지만, 그 안에서 긴장감을 풀어주려는 노력이 역력하다는 것. 관계자는 "대기실에서도 게스트를 최대한 편하고 친근하게 배려하며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녹화중에도 단순히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전학생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리액션을 철저하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훈훈한 노력 외에도 제작진의 '장치'도 전학생들의 부담을 덜어내는 데 한 몫 한다. 전학오자마자 시작되는 '나를 맞춰봐' 코너는 자연스럽게 전학생에 대한 관심과 주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자신에 대해서 문제를 내는 전학생과, 이를 맞추기 위해 달려드는 멤버들 사이에서 '실제 학교' 교실에서 일어날 법한 교감과 대화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 이를 통해 부드럽게 녹아내린 서로의 감정은 자연히 프로그램의 재미로 연결되는 선 순환.

'아는형님'은 이를통해 최고의 스타, 컴백하는 연예인들이 '먼저 찾는' 최상의 조건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대형 가수가 '아는형님'을 통해 신곡을 공개하고, 깜짝 열애를 발표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

다음 전학생은 정준영과 이선빈이다.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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