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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제는 전 세계 영화 브랜드가 된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 그리고 나홍진 감독. 할리우드,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 또한 한국영화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마블의 액션 SF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 제임스 건 감독).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풋티지 상영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를 열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허세 충만한 '가오갤'의 리더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 은하계의 걸크러쉬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가.오.갤' 멤버들이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애 우주 곳곳을 누비며 겪는 사건을 역동적으로 그려냈고 1편에 이어 2편 역시 신나고 파워풀한 음악들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군다. 1950~1960년대 오래된 사이언스 펄프 픽션에서 영감을 받은 '가.오.갤2'. 낯설지만 독특함이 돋보이는 비주얼을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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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말미 한국 관객에게 당부를 전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제임스 건 감독은 "지금은 한국영화가 최고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심으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위대한 영화로 불리는 작품은 모두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제임스 건 감독은 "70년대에는 프랑스, 80년대에는 미국, 90년대에는 홍콩영화가 대세였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한국영화다. 실제로 내 작품은 한국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마더'(09, 봉준호 감독) '괴물'(06, 봉준호 감독), '곡성'(16, 나홍진 감독) 그리고 '올드보이'(05)의 박찬욱 감독 복수 시리즈 등 훌륭한 영화가 많았고 나는 이런 작품을 통해 드라마와 액션의 진정성을 배웠다. 덕분에 내 영화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는 것 같다. 좋은 작품을 참고할 수 있게 해준 한국영화에 감사하다. 한국은 우리가 정말 배울 게 많은 영화의 메카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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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주판 어벤져스'로 불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실베스터 스탤론 등이 가세했고 전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이어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