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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결혼 2년차 연상연하 부부 배우 안용준과 가수 베니의 양가 어머니들이 이들 부부의 결혼 반대 이유를 직접 밝혀 눈길을 끈다. 이들 부부가 신혼집으로 양가 어머니들을 초대, 식사 대접에 나서며 양가 어른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
이에 베니의 친정 어머니 유순래 씨는 "사돈이 나이 때문에 걱정하는 게 뭔지 알고 있다. 요즘은 나이 차이 많은 커플들도 많다. 그래도 나이는 많지만 능력 있는 며느리를 보지 않았나"라며 "우리 베니는 내가 이름 대신 늘 '공주'라고 불렀다. 지금도 공주라고 한다"라면서 센스 있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이를 듣던 베니가 갑자기 폭풍 눈물을 보여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녀는 "시집을 와서 친정엄마라는 네 글자의 의미를 처음으로 느껴봤다. 시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딸을 공주라고 시원하게 자랑 한 번 하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해드려 어머니에게 미안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베니의 친정어머니 유 씨는 제작진에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딸 가진 죄인'이라는 말이 통하는 것 같다. 솔직히 학력이나 직장이나 모든 면에서 우리 딸이 사위보다 낫다. 그런데 우리 딸에겐 딱 한가지 약점이 있다. 바로 나이다. 사위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전했다.
한편 안용준-베니 부부가 첫 등장하는 MBN '사돈끼리' 15회는 오늘(1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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