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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죽어도 돼요” 김민희 또 죽음 언급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17:53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전에 공개된 '그 후'에 대한 몇 가지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포스터와 스틸, 짧은 예고 영상은 칸이 선택한 영화에 대한 기대치와 궁금증을 높인다.

여러 개의 영상 중 작은 출판사에 첫 출근한 아름(김민희)와 상사 봉완(권해효)가 나누는 대화는 내용은 꽤 의미심장해 눈길을 끈다.

봉완은 아름에게 '네가 믿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아름은 "저는 제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는 것,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요.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라고 답한다.

이어 "그리고 두 번째로는 언제든 죽어도 된다는걸 믿어요. 정말로 괜찮다는 것을 믿어요"라고 말하며, "셋째로는 모든게 다 괜찮다는걸 믿어요. 모든 것이 사실은 다 아름다운 것일 거라는 것. 이 세상을 믿어요"라고 조곤조곤 제 생각을 전한다.

김민희가 작품을 통해 '죽음'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실상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도 김민희는 죽음에 달관한 자세를 보인다.

영화에서 김민희는 지인에게 "하고싶은 것 다 해봐. 죽기 전에 하고싶은 것 다해"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죽더라도 곱게 죽자. 가치도 없는 것 필요없다", "죽음에 대한 미련이 없다. 할 것 다 해 봤고, 죽고 싶을 때 죽고 싶다는 마음이다. 곱게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칸이 선택한 만큼 관심을 모으는 '그 후'는 22일 공식 상영을 통해 그 베일을 벗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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