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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지적장애인이 거액의 세금폭탄을 안게된 안타까운 상황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신'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직장 4대 보험을 들기 위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되살리자 수많은 세금 체납 고지서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밀린 자동차세, 과속·신호 위반 과태료 등 미납 세금만 1,500만원이 넘었다. 알고 보니 명수 씨의 이름으로 고급 외제차부터 덤프트럭까지 총 10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었고, 심지어 사업체까지 운영된 적이 있었다.
9년 전 경기도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처음 만난 버스 기사 강 씨(가명)는 평소 명수 씨를 친동생처럼 잘 챙겨줬다고 한다. 명수 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명수 씨가 어릴 적 헤어진 어머니와 누나를 찾아 만나게 해주기도 한 은인 같은 존재라고 했다.
그런데, 장애인 지원 단체에서 과거 명수 씨의 주변 사람들을 수소문하던 중 강 씨로부터 수상한 정황이 발견됐다. 강 씨가 취직을 시켜준다며 명수 씨를 고기잡이 배에 태운 적이 있는데, 4년 간 명수 씨는 한 푼도 받은 적이 없고 일부 돈이 강 씨의 통장으로 입금된 정황이 밝혀진 것이다. 심지어 강 씨가 찾아줬다는 어머니와 누나가 명수 씨의 가족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몇 년 동안 친어머니와 친누나 행세를 해왔던 이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강 씨는 명수 씨에게 이들을 왜 가족이라고 알려준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장애인 명수 씨를 둘러싼 수상한 상황과 강 씨의 정체를 추적해 본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