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혼자' 권혁수, 32년 만의 부모님과 생일파티 '눈물 울컥'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23:5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권혁수가 부모님과의 첫 생일파티 후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32번째 생일을 맞는 권혁수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권혁수는 일어나자마자 케이크로 향했다. 자신의 생일을 위해 직접 마련한 케이크 한 판을 해치웠다. 이어 해독주스까지 특대 사이즈로 만들어 먹어 회원님들을 경악하게 했다.

권혁수는 생일을 맞아 부모님 댁을 찾았다. 아버지는 살이 찐 아들 권혁수를 향해 잔소리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어머니는 "집에 들어와 아빠 잔소리를 들어야 살이 빠진다"고 제안했고, 권혁수는 손사레를 치며 "그 소리 듣는것만으로도 살이 빠지는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조금만 더 찌면 집에 끌고 들어올거다. 아니면 내가 거기가서 살면 어떠냐"고 이야기 하기도. 권혁수는 자신이 사온 소고기와 함께 부모님과 즐거운 식사를 했다. 아버지는 "맛있게 처먹는다"라며 애정어린 농담으로 재미를 안겼다.

케이크에 촛불을 키며 본격적인 생일파티를 했다. 알고보니 권혁수는 한 번도 생일파티를 가족들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권혁수는 "어릴 때 집에 어려웠다. 파티할 형편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너무 바쁘셨다. 친형은 생일이 12월이다. 그때 크리스마스와 생일 연말 등을 겹쳐서 가족끼리 모여서 파티를 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와 '생일파티 처음이다'와 '아니다'를 놓고 티격태격했지만 아버지는 "되게 어색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 기분이 묘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의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부모님도 쑥스럽고 어색하신 것 같다"는 권혁수는 감정의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너무 미안해해서 괜히 왔나는 생각도 들었다. 저는 좋은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권혁수의 생일파티가 이어졌다. 스타일리스트와 소녀시대 써니, 안영미와 조개구이집에서 만나 즐겁고 유쾌한 파티를 즐겼다. 권혁수는 "부모님에게 들은 생일 노래가 제일 좋았고 웃겼다. 생날것의 생일 축하송이 너무 웃겼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