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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가 또 한번 일을 냈다.
14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치 관계를 천편일률적인 복수와 개과천선으로 끝내는 대신 민폐 하객 복수라는 기상천외한 카드를 꺼내 들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주말극 퀸' 이유리의 하드캐리와 이준의 서포트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특히 변혜영(이유리)의 천연덕스러운 오버 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찍기 직전 재킷을 벗어 오프숄더 원피스 자태를 드러낸데 이어 화보에서나 나올 법한 아방가르드한 포즈를 취하며 김유주를 당황하게 한 것. 기세등등한 변혜영의 모습과 표정 관리가 되지 않는 김유주의 모습은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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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힘을 보태는 건 이준이다. 변씨 집안 식구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짠함 그 자체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점점 변씨 집안에 녹아들며 까칠하고 도도했던 아이돌 스타 안중희가 아닌, 속정 깊고 자상한 의리파 안중희로 거듭나는 모습은 진짜 가족의 정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두 사람의 찰떡 호흡에 힘입어 '아버지가 이상해'는 독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3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4.7%)보다 5.7%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와 '도둑놈 도둑님'은 각각 12.9%, 8.9%의 시청률에 그치며 '아버지가 이상해'는 주말극 최강자임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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