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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영화사(史)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마침내 오늘(19일, 이하 현지시각) 칸에서 첫 공개 된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13) 이후 4년 만에 꺼내든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가 투자(약 600억원)를 맡아 제작 단계부터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복잡 미묘한 관계 속 마침내 베일을 벗는 '옥자'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옥자'는 19일 오전 8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자 시사회로 선공개 이후 오전 11시 팔레 드 페스티발로 자리를 옮겨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리고 이날 오후 7시 다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정식 공개된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옥자'. 앞서 '옥자'는 영화를 공개하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 세계에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하마와 돼지가 결합한 변종 옥자의 정체를 밝혔다. 그간 슈퍼 돼지 옥자는 괴수로 그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사랑스럽고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이미 전 세계 많은 관객이 귀여운 옥자에 그야말로 '입덕'한 상황. 여기에 본편에서 선보일 괴력의 메시지까지 더해 '옥자'를 향한 논란에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된 '옥자'는 오는 28일 발표되는 황금종려상 후보 중 하나로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또한 오는 6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고 동시에 29일부터 국내 극장을 통해 관객을 찾는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옥자' 해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