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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윤식당'이 음식을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눴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감독판으로 꾸며지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서울에서 만남이 그려졌다.
윤여정은 "발리 현지에서 신구 선생님이 등장할 때 가장 재미있었다"며 웃어보였다. 신구는 "'윤식당' 아르바이트 섭외 받고 비밀 유지를 위해 아내한테도 출국 바로 전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윤식당' 1호점 철거 여부를 기다리던 시간. 출연진에게 휴식 시간이 생겼다. 이서진, 정유미는 스노클링을 즐겼다. 정유미는 "여기 와서 거북이를 보고 가장 흥분했다"고 신기해했다. 이서진은 "거북이 두 마리를 봤다. 장수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출연진은 현지 식당을 찾아 아보카도, 블루베리 팬케이크 등을 먹으며 자유 시간을 즐겼다.
출연진은 '윤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서진 "손님이 프로그램 반을 차지하더라"고 말했다. 윤여정 역시 "손님들이 제일 재미있더라"며 인정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으로 이서진은 김치를 찾는 손님으로 꼽았다. 윤여정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 신구는 "모든 손님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김치 사랑을 보여주던 첫 손님, 서로 사랑을 속삭이던 러블리 커플, 믹스 커피를 찾던 손님 등 총 103명이 윤식당을 찾았다. 요리 91접시와 음요 84잔이 손님들을 맞이했다.
'윤식당' 주역 4인이 주고 받은 따뜻한 말들과 이들의 식탁도 집중 조명됐다.
윤여정은 이서진을 칭찬했다. "서진이가 너무 잘해줬다. 배려를 잘한다. 내가 목마를 때 주스도 챙겨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서진이가 '꽃보다 할배' 짐꾼을 해봐서 신구 선생님 입맛을 안다. '국물 좋아하신다'고 말하더라. 마음이 너무 예쁘더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서진이와 결혼해야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출연진을 웃게 했다. 발리 현지에서 정유미를 살뜰히 챙긴 이서진. 그는 제작진에게 "정유미는 이런 방송이 처음이다. 가끔 개인 시간도 필요하다"면서도 "자기 살 길은 계속 찾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출연진 4인은 매일 저녁 한식으로 배를 채웠다. 이들의 식탁은 일과를 마무리 하는 장소였다.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 "오늘도 수고했다"는 메시지와 맛있는 요리가 어우러졌다. 신구는 저녁까지 준비하는 윤여정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윤여정은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오히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한식을 잔뜩 챙겨온 정유미를 칭찬했다. 신구는 "정유미는 깔끔하고, 성격도 똑 부러진다. 나를 편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윤여정도 "유미가 제일 고생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방송 말미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서진은 "윤여정 선생님이 '다시는 예능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신구는 "요즘 정치의 계절이다"고 지적, 윤여정은 "불출연 발언 번복이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일상 소재인 '음식'을 주제로 힐링을 선물한 '윤식당. 이들이 남긴 건 식탁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서로를 위한 따뜻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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