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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15주년에 이어 500회까지, KBS 2TV '해피투게더'에게 유난히 바쁜 봄이다.
조인성에 힘 입어 이날 방송은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의 4.4%보다 2.1%P 상승한 수치. 목요일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SBS '백년손님'은 시청률 6.0%를 기록해 수주 만에 '해투'에 정상을 내줬다.
레전드 특집들의 귀환 덕에 500회 특집 시청률 또한 간만에 6%를 돌파, '해투'의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일조했다. 500회 특집에서 선보인 '보고싶다 친구야' 콘셉트 또한 과거의 레전드 코너다. '보고싶다 친구야'는 지난 2001년 KBS2 '야! 한밤에'에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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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불씨를 잔치 이후까지 이어가는 것. 제작진도 500회를 기점으로 '해투'를 1부와 2부로 나뉘어 각기 다른 포맷으로 2원화를 선언한데 이어, 2부에 '조동아리' 김용만-지석진-김수용-박수홍을 영입해 변화를 선언했다. 특집 자체보다도, 이를 기점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각오가 느껴진다
최근 '해투'에 대한 반응이 예전 같지 않았다. 코너와 패널 변화를 거듭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5%~6%대에 머물렀다. 최근 들어서는 5% 이하로 하락하며 위기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시국과 함께 폭발적인 상승을 탄 JTBC '썰전'과 고정 시청자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자기야'에 밀려 좀처럼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00회 특집은 계기일 뿐, 축제 이후가 중요하다. '해투' 또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변화의 카드를 꺼내 들었을 터. 이번 변화가 훗날 또 하나의 레전드로 기억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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