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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함께해서 더 행복한, 그야말로 '해피투게더'였다. '해피투게더3'가 풍성하고 훈훈한 별들의 잔치를 벌이며 500회 특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부터 함께한 배우 조인성을 비롯해 조보아-유병재-딘딘-아이유-최윤영-박경-오상진-송재희-기욤패트리-이명훈-이진호가 '절친'들의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오며 특급 의리를 뽐냈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대중이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이색적인 모습, 즉 '누군가의 친구'로서 스타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지난 주에 이어 조인성의 활약은 2주 연속 눈이 부셨다. 특히 조인성은 박보검과의 통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전현무는 박보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촬영중임이 들통나 미션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전화를 건네 받은 조인성은 평소 친분이 있는 박보검을 향해 "보검아, 집에 나물 있냐?"며 다짜고짜 나물을 수배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박보검은 영문도 모른 채 순진무구한 말투로 "두릅있습니다"라고 대답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남자 배우의 대화라고 하기에는 과도하게 엉뚱한 통화 내용에 웃음이 터졌다. 더욱이 조인성은 "보검아 힘들 땐 나물 많이 먹어라"라며 끝까지 나물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감동도 이어졌다. 특히 아이유는 박명수의 미션이었던 '떡볶이'를 구하기 위해 갈비찜 집까지 찾아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송재희는 계란프라이를 구하기 위해 전집에 특별 주문까지 했다고 밝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소소한 미션 물건들에서 느껴지는 스타들의 우정과 마음씀씀이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조동아리 완전체' 유재석-김용만-지석진-김수용-박수홍의 모습이 첫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침까지 떠드는 입들의 모임이라는 '조동아리'의 이름값이 아깝지 않게, 입에 모터를 단 듯 쉴새 없이 움직이는 5인방의 입담이 본격적인 방송 전부터 꿀잼을 선사했다. 더욱이 오랜 친분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에 앞으로 '해투3'의 2부를 책임질 '조동아리'의 활약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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