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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7일의 왕비' 이동건 백승환, 형제의 슬픈 대립은 시작됐다.
세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만큼, 극중 형제의 대립이 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 난, 뻔한 다툼이 아니기 때문이다. 왕좌를 빼앗길 수도 있지만, 아우를 죽이지 않으려 애쓰는 형. 세상이 뭐라 한들, 내 목에 칼을 겨눈다 한들 형을 믿고 싶은 아우. 타고난 운명부터 서글픈 형제이기에, 시청자는 이들의 손에 들린 칼이 슬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6월 7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3회 방송을 앞두고 이동건, 백승환 형제의 날 선 대립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 속 이동건 얼굴에 난 붉은 상처. 이동건은 극중 조선 10대왕 이융이다. 왕의 얼굴, 즉 용안에 상처가 났다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동건의 얼굴에 상처가 난 이유는 무엇일지, 이 상황에 왕의 아우인 백승환이 꼿꼿하게 서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오늘(7일) 방송되는 '7일의 왕비' 3회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와 함께 '붉은 색'으로 표현된 배우 이동건의 존재감 역시 돋보인다.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붉은 용포. 얼굴에 날카롭게 베어난 붉은 상처와 핏방울까지. 찰나를 포착한 사진만으로 시선을 강탈하고, 단숨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동건의 연기 역시 '7일의 왕비' 3회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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