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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옥자' 이후 돼지고기는 안 먹는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옥자' 이후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사실 남들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 가끔 닭고기, 소고기를 먹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주변에 누가 없는지 확인한 후 닭고기, 소고기를 먹는다. 다만 '옥자' 이후에 돼지고기는 안 먹는다. 2달간 비건 생활을 하기도 했고 '옥자'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거대한 도살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도착하면 풍기는 피 냄새가 정말 충격적이고 역하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뒤 채식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전 세계 유일 무제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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