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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콩깍지 첫사랑" '쌈마이' 박서준♥김지원, 둘만 모르는 연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09:4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가 주인공들만 모르는 연애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13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에서는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의 애틋한 관계가 그려졌다. 최애라는 고동만이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밝혔다. 고동만을 좋아했지만 그가 입대 전 박혜란(이엘리야)과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음을 접은 것. 하지만 고동만은 최애라의 취중고백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나 고동만과 최애라의 관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고동만의 격투기 선수 데뷔전을 지켜보던 최애라는 "너 이거 안하면 안돼? 나 못 보겠다"며 관객석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에 고동만은 "큰일났다. 이제 너 우는 것도 예뻐 보인다"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 정식으로 사귀자고 한 것은 아니지만 첫사랑과 콩깍지로 둘만 모르게 시작된 듯한 연애에 죽어가는 시청자의 연애 세포 또한 활력을 되찾았다.

'쌈 마이웨이'는 분명 특이하고 영리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흔히 봤던 신데렐라형, 혹은 캔디형 여주인공과 백마 탄 왕자님은 과감히 삭제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뛰는 젊은 청춘들의 자화상을 반영했다. 우연의 반복 속에 감정이 싹 트고 이별과 재회를 거듭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로맨틱 코미디물의 전개법에서 탈피,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두 사람의 관계 불투명성에서 오는 묘한 기류와 떨림을 겹겹이 쌓아 올려 1cm의 관계 진전만으로도 설렘을 배로 증폭시키는 독특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현실과 판타지를 버무린 유쾌하고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에 시청자 또한 호평을 쏟아냈다.

그러나 시청률 면에서는 답보 상태를 보인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지난 5월 22일 첫 방송이 5.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쌈마이웨이'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10.7%까지 뛰어오르며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시청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6회 11.4%, 7회 10.9%, 8회 9.8%로 시청률이 하락하더니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에게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쌈 마이웨이'가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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