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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가 주인공들만 모르는 연애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13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에서는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의 애틋한 관계가 그려졌다. 최애라는 고동만이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밝혔다. 고동만을 좋아했지만 그가 입대 전 박혜란(이엘리야)과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음을 접은 것. 하지만 고동만은 최애라의 취중고백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나 고동만과 최애라의 관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고동만의 격투기 선수 데뷔전을 지켜보던 최애라는 "너 이거 안하면 안돼? 나 못 보겠다"며 관객석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에 고동만은 "큰일났다. 이제 너 우는 것도 예뻐 보인다"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 정식으로 사귀자고 한 것은 아니지만 첫사랑과 콩깍지로 둘만 모르게 시작된 듯한 연애에 죽어가는 시청자의 연애 세포 또한 활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시청률 면에서는 답보 상태를 보인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지난 5월 22일 첫 방송이 5.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쌈마이웨이'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10.7%까지 뛰어오르며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시청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6회 11.4%, 7회 10.9%, 8회 9.8%로 시청률이 하락하더니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에게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쌈 마이웨이'가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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