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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9' 로이킴 '노출X키스X여장' 모범생 망가졌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6-18 00:0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로맨틱 바른생활 가이' 로이킴이 작정하고 망가졌다.

17일 방송한 tvN 'SNL9'에서는 호스트로 출연한 로이킴이 박력 키스와 19금 여장 연기를 넘나들며 모범생 이미지를 200% 벗었다.

로이킴은 시작부터 의도치 않은 가슴 노출을 선보였다. 달달한 노래로 시작한 로이킴에게 객석에 이승철, 백지영, 싸이 등으로 분장한 크루들이 연속 불합격을 주자 신동엽이 위로하는 순간에 벌어진 생방송 사고였다.

신동엽은 로이킴의 옷을 잡아 당겼다가 의도치 않게 그의 가슴을 노출시켰고, 로이킴은 깜작 놀라며 "가슴이 다 나오지 않았느냐"라고 소리쳐 웃음을 선사했다. 살짝 당황한 신동엽은 로이킴 옷을 여며주며 "이게 그런 옷이었느냐"며 "개의치 말고 오늘 잘해주길 바란다"고 의뭉스럽게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은 '3분 내 남친' 콩트에서 반전의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나만 바라보는 남친'으로 등장해서 여자친구만 보느라 전봇대에 박아 쌍코피가 나는가 하면 교통사고사로 죽은 남친이 됐고, '저스틴 비버 남친'에서는 진짜 비버인 남친으로 전신 분장하기도 했다.

안영미와 함께 한 '고시원 로맨스'에서는 궁핍한 고시원 생활 속에서 직진남으로 분해 박력 키스를 선보이기도 하고, "내 혀만 따라오라"며 그녀를 리드해 웃음을 안겼다.

최고의 변신은 영화 '은교'의 언니 '금교'로 분한 19금 여장 콘셉트. '은교'를 잊지 못하는 작가 신동엽은 언니 '금교'의 등장에 시큰둥 했지만, 엎드려 바닥을 닦는 그녀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귀가 잘 안들린다며 가까이서 말하기를 요청하고, 양말을 벗기고 발가락 사이에 손가락 깍지를 끼게 하기도 했다. 로이킴은 여성스러운 목소리와 자태로 19금 여장 연기를 200% 소화했고, 마지막에는 신동엽을 뒤에서 껴안아 '남자'임이 발각돼 발길질을 당했다.

신동엽은 "로이킴, 오늘 색다른 매력 정말 많이 봤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안해도 되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칭찬했고, 로이킴은 "SNL 팬으로서 참가한 것인데 정말로 많은 노력들이 들어가고, 크루와 제작진 분들이 모두 너무 많은 고생을 하시더라. 감사한 밤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깨알같은 홍보도 잊지 않았다. 로이킴은 마지막으로 "전국 투어 합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은 'SNL9'를 매주 챙겨보는 팬심으로 출연을 자처한만큼 기획 단계서부터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팬심으로 참여한 만큼 작정하고 망가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반전남으로 각인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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